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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시진핑·푸틴 화상회담…전승절 행사 맞초대

2025-01-22 10:50 국제

 [베이징=신화/뉴시스] 21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하는 모습.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 매체와 크렘린궁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해당 사실을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시 주석에게 손을 흔들며 친근하게 "친애하는 친구"라고 인사한 뒤 푸틴 대통령이 회의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며칠 뒤면 춘제(중국의 설)라면서 "송구영신의 시기 푸틴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새해 중러 관계가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시 주석과 화상 교류를 하게 돼 매우 기쁘며, 시 주석과 중국 인민들이 새해 복 많이 받고 모든 일이 잘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국 관계 더욱 발전 도모를 위해 뜻을 모은 겁니다. 특히 두 정상은 올해 전승 행사에 서로를 초대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우정, 상호 신뢰와 지원, 평등과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며 "이러한 관계는 자급 자족적이며 국내 정치 요인과 세계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유라시아와 세계 전체의 불가분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외교 정책 관계와 공동 작업은 국제 문제에서 안정화 역할을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 주석도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외부의 불확실성에 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견고함을 통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양국의 발전과 부흥을 함께 촉진하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상호 지원을 확고히 하며, 양국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양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확장하며, 실질적 협력의 심층 발전을 촉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시 주석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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