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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박충권 “삼성폰 받은 북한 선수단, 개봉하지 못한 채 압류당했을 가능성 있어”

2024-08-05 10:26 정치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지급 받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박스도 못 열어보고 압류당했을 가능성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충권 의원은 오늘(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가장 심하게 통제되는 제품이 한국 제품"이라며 "만약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뜯어서 사용한다 해도 북한으로 돌아갈 때는 압류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탈북자 출신인 박 의원은 "우리 탁구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이 '빅토리 셀피'를 찍는 장면이 화제가 돼 보기 좋았는데, 북한 선수들이 당시 느꼈을 심적 혼란 상태가 상상이 돼 안타깝다"고 우려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정은이 한국을 적대국이라 명시했어도 전 세계가 보는 앞이니 빅토리 셀피는 허용한 것 같다"며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만났을 때 북한에서 가르친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거라 심각한 인지부조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과는 대화하지 않으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는 교류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북한 당국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박 의원은 분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정은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격지심이 심한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자신감 있는 지도자라면 '쇼'라고 하더라도 한국 선수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야 하는데 굉장히 궁색하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붙인 별명 '리틀 로켓맨'이 배포가 작아서 '리틀'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북한 MZ세대도 기성 세대와 달리 철저하게 통제받는 자신의 모습을 외국 선수들과 비교하게 될 건데, 여기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 제한적 교류를 허용한 것 같다"고도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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