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남하나센터장, 사무실 CCTV로 직원 실시간 감시
[채널A] 2021-10-14 11:2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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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에 있는 하나센터 사무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대. 지금은 상담실 쪽으로 위치가 변경됐지만 5년째 철거되지 않고 있음.

전남하나센터 센터장이 사무실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대로 직원들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져 인권침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센터는 취업 지원이나 심리 상담 등 북한 이탈주민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기관입니다. 하나센터는 전국 25곳에 있고 이 중 전남하나센터는 통일부에서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입니다.

센터장은 본인 휴대전화를 통해 연결된 CCTV로 직원들의 근무상태를 실시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여수에 있는 이 센터에는 현재 3명의 여직원이 근무하며, 북한 이탈주민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수시로 오가는 곳입니다.

센터장 측은 CCTV 설치 목적을 두고 "외부 침입 방지를 위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직원들은 아예 없애거나 건물 입구 혹은 사무실 출입문으로 위치를 바꿔 달라고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센터장은 이 같은 요구를 5년 간 방치해 왔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는 "하나센터가 북한 이탈주민 지원이라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센터 재지정을 위한 평가에만 치중하다보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하나센터 관리감독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센터 내부에서 사무실 배치 등 이동이 생겨 2년 전쯤 CCTV 위치가 상담실 쪽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철거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센터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통일부는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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