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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째 익명의 쌀 기부…올해도 찾아온 ‘노고록 아저씨’

2025-01-22 17:23 사회

 '노고록 아저씨'가 기탁한 쌀 포대 (서홍동주민센터 제공)

제주에서 매년 명절과 연말마다 쌀을 기부하는 '노고록 아저씨'의 기부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어제(21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에 300만 원 상당의 쌀 100포대가 배달됐습니다.

함께 온 메모에는 "어르신 명절 촐영먹어난 생각허멍 노고록하게 명절 잘 보냅서"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제주 방언으로 "명절에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가족과 이웃과 즐겁게 나눠 먹었던 기억으로 따듯한 설 명절 보내세요"라는 뜻입니다.

익명 기부자인 '노고록 아저씨'는 지난 1999년부터 26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 연말마다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주 방언으로 '넉넉하고 여유롭다'는 뜻의 노고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 '노고록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서홍동주민센터는 기부받은 쌀을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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