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 테러
[앵커멘트]
이번 테러는 이집트 정국이 굉장히 불안한 상황에서 발생했는데요.
이어서 피해 규모와 현지상황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새샘 기자!
[리포트]
네 국제부입니다.
Q.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먼저 전해주시죠.
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 40분쯤인데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국경지역인 타바의 힐튼호텔 앞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버스 앞쪽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하고 있고, 현지 영상과 사진에서도 버스 앞쪽이 산산조각 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테러범이 버스 앞좌석 부분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현재 5명이 사망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중 한국인은 몇 명인가요?
네, 한국인 사망자는 세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에서 동행한 여행사 직원 김진규 씨, 현지 여행사업체 대표 제진수 씨, 그리고 교회 신도인 김홍열 씨입니다.
이외에도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테러범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는 모두 15명이고 중상자도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 두 곳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Q. 테러가 일어난 이유는 뭡니까? 배후 세력이 있다고 볼 수 있나요?
네, 이집트는 지난해 7월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정국이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치안이 약화된 틈을 타 시나이 반도에서 무장단체들이 테러와 납치사건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해외 언론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를 이번 테러의 배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사르 예루살렘, 즉 '예루살렘의 지지자들'이라고도 불리는 이 단체는 시나이 반도를 근거지로 한 알카에다 연계단체로, 지난해 9월에는 무함마드 이브라힘 이집트 내무장관에 대한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한 적도 있습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난 16일은 하야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는데요, 그 동안 무르시 지지세력이 재판에 반발해 시위와 소요사태를 일으킨 적이 있는만큼, 이번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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