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안에 있는 대형 강당 건물 2층에는 유병언 씨가 머물렀던 개인 공간이 있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이곳은 내부를 살펴보니 초호화 별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장신구가 돋보이는 인디언 조각상.
고급 쇼파와 테이블 뒤로 수많은 책이 빽빽하게 채워진 진열장이 보입니다.
방을 나오면 널찍한 공간에 고풍스러운 가구 위에 조각품이 전시돼있고, 원목 테이블 위에는 성경책과 사진첩이 놓여있습니다.
유병언 씨의 전용 공간은 구원파 신도들의 예배와 집회를 위해 만들어 놓은 대강당 2층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급스럽게 꾸민 접견실과 집무실, 서재와 사진 작업장 등이 갖춰져 있고 유 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카메라 150여 대도 진열돼있습니다.
유병언 씨는 이곳에서 약 4년간 '황제 은둔 생활'을 즐기면서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 촬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1일 검경의 압수수색 당시 현금 5천만 원도 이곳에 있는 금고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원파는 이곳이 '허름한 창고'일 뿐이라면서도 내부 공개는 허용하지 않아왔습니다.
[인터뷰 : 이재옥/전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지난달 18일)]
"저곳(대강당)이 공개가 되면 "이런 데서 살았다고?"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호화판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아니고. 이 넓은 창고에 혼자 주무세요. 이게 무슨 교주입니까."
검찰은 이곳에서 유 씨의 DNA와 지문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면도기와 칫솔 카메라 등 물품 40여 개를 압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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