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해경을 해체하고 공무원 5급 공채와 민간경력자 채용을 반반으로 맞추겠다며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강도 높은 방안들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대국민 담화 내용 정리해주시죠.
[리포트]네, 숙연한 표정으로 입장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며 고개숙여 사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업무에 실패한 해경을 해체하고 흩어져있던 정부의 안전기능을 국가안전처로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전행정부의 안전업무와 해수부의 해상교통관제센터도 국가안전처로 이관됩니다.
또 관피아를 척결하기 위해 행정고시를 궁극적으로 없애고 퇴직공무원들의 취업 제한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 기관 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청해진해운 등을 겨냥한 듯 국민에게 큰 피해를 입힌 기업이 부당하게 취득한 모든 이익을 환수해 배상자원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가가 먼저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보상을 하고 사고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특별법안을 정부 입법으로 즉각 국회에 제출하도록.."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하고 여야와 민간이 함께하는 진상조사위원회와 특별법을 만들 것도 제안했습니다.
담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다 결국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4월 16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날은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추모비를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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