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 비리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오늘 새벽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김 전 이사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는데요, 채널A가 유서 내용을 단독입수했습니다.
정치권의 개입을 의미하고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석호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리포트]
Q1. 유서 내용이 뭡니까?
네.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의 은혜를 갚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마수에 걸려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수첩 크기의 3쪽 짜리 쪽지 유서가 발견된 건데요,
김 전 이사장은
철피아 비리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상황이었습니다.
김 전 이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건 한강입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으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2시간 여 만인 새벽 5시 40분쯤, 김 전 이사장의 시신을 인양했는데요,
전망대에는 유서와 함께 김 전 이사장의 것으로 보이는 양복 상의와 휴대전화, 구두와 지갑 등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수에 걸렸다", 어떤 의미입니까?
검찰은 독일제 철도부품을 수입해 납품하는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공단 임원들이 뇌물을 받고 AVT에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철피아' 수사입니다.
검찰은 권 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부터 "AVT사 이모 대표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이사장에게 수천만원을 대신 전달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강서 재력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원도 AVT사로부터 3000만 원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의 개입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마수에 걸렸다"는 김 전 이사장의 유서는 "누군가의 꾀임에 빠져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유서에는 정치권과의 연관성을 의심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이사장의 투신자살이 정치권과 얼마나 관련돼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