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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작업중 ‘언딘’ 고용 잠수사 1명 사망

2014-05-06 00:00 사회,사회

수색 작업 중 심정지…병원 이송했으나 사망
잠수사들, 열악한 환경에서 수색 작업 중
컵라면으로 끼니, 쪽잠 자면서 수색에 투신


오늘 새벽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이던 잠수사 1명이 수색을 하다가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순욱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질문] 오늘 잠수사가 숨졌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오늘 새벽 6시 잠수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53살 이 모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씨는 수심 25m 깊이에서 선체에 로프를 매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경 측은 무선송수신기에서 통상적으로 들리는 호흡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동료 잠수사가 급히 확인해보니 심정지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씨가 정신을 잃자 다른 잠수사가 이씨의 몸에 묶은 잠수추를 모두 풀고 물 밖으로 구조했습니다.

이 씨는 헬기를 이용해 곧바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7시 36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호송 당시 이씨는 머리에 공기가 차 있어, 기뇌증이 직접사인이라고 밝혔는데, 기뇌증은 머리 부분에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수압으로 인해 두개골 내에 공기가 차게 되는 증상입니다.

숨진 잠수사 이씨는 포천에서 거주하며 전문 잠수사로 일하고 있었고, 아버지가 UDT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사협회에 소속된 이씨는 어제 해경 측이 잠수사 60명을 채우기로 하면서 언딘 측이 임시로 모집해 어제 오전 11시에 충원된 인원입니다.

따라서 이씨는 정식으로 언딘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고 공식 계약관계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 잠수사들의 수색작업이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죠?

[답변] 이번 세월호 참사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사고위험은 이미 여러 번 예고됐는데요,

잠수사들은 보름 넘게 이어진 잠수로 잠수병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됐습니다.

원래 1번 잠수를 하면 24시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잠수병에 대한 위험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서는 이미 여러 명의 잠수사들이 신체마비 증세를 호소하거나 실신한 바 있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에는 잠수부 128명이 동원됐고, 하루 2번 투입이 원칙. 잠수병 우려한 것임. 해군 측에서는 철저한 감압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민간 잠수사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었다고 합니다.

잠수사들의 작업환경도 논란이 됐음. 잠수를 하고 돌아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바닷가에서 박스를 깔고 쪽잠 자면서 구조에 투입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병이란 깊은 바다 속은 수압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간 질소기체가 체외로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녹게 됨. 그러다 수면 위로 빠르게 올라오면 체내에 녹아 있던 질소기체가 갑작스럽게 기포를 만들면서 혈액 속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것이 몸에 통증을 유발. 따라서 감압장비를 이용하지 않으면 잠수병 유발합니다.

오늘 수색 작업은 잠수사의 사망으로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 문제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데다, 동료 잠수사들의 정신적인 충격도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가운데 오늘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263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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