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계속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제재 결의안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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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진압이 계속되는 시리아에서
최근 닷새 동안에만 시민 백90여 명이
정부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는
5천4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거리의 시위대 뿐 아니라
집안에 숨어 있던 무고한 시민들까지 공격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시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굉음이 들렸어요.
우리 가족은 조용히 집에 있었을 뿐이에요."
사태가 악화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가와 아랍연맹은
시리아 제재 결의안 도출에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지금은 국제사회가 이견은 접어두고 시리아 국민을
도울 수 있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할 때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해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또한 아사드 정권이 물러날 경우
시리아 정부와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계약이
무산될까봐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다른 이해관계로
유엔 안보리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지금 이 시각에도 시리아 국민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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