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된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빠져나온
한국인 신혼부부의 구조 당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실종자 수는 당초 발표보다 늘어난 29명으로 집계됐고
기름 유출 피해도 우려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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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구명정에서
긴장한 모습의 한국인 신부와 신랑이 차례로 빠져나옵니다.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서 서른 시간 만에 구조된
한기덕 정혜진 부부는 소방 보트에 나란히 앉은 뒤에야
안도한 듯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한 씨 부부를 마지막으로 한국인 탑승객 서른네 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돼 안정을 취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사고 후폭풍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유람선 선장이 사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승객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는 증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녹취: 홀란드 도즈 / 칠레 국적 생존자]
“(배가 암초와 부딪히고 난 뒤) 선장은 안내 방송을 통해
모든 승객들은 객실로 들어가거나 5층으로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제 아내도 객실로 돌아가려 했지만 제가 여기 있자고 했죠.
덕분에 가장 먼저 배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실종자 수도 당초 발표된 14명보다 늘어났습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실종자수가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6명으로 발표된 사망자수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유람선에 실려 있는 2천300톤의 벙커유가
새어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해양 오염 사태도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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