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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CU, 뒤늦은 대국민 사과…편의점주 ‘싸늘’

2013-05-31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가맹점주의 잇따른 자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U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 경영진이
일제히 머리를 숙였습니다.

가맹점주들의 자살이 잇따르면서
악화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자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박재구 / BGF리테일 사장]
“유가족께 깊은 상심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CU는 폐점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 17일 자살한 점주의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자살이 아니라 지병으로 숨졌다는
허위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점주들은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본사가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뒤늦게 사과에 나선데다
점주들에게 불리한 계약구조를 해결할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 박연숙 / 전국편의점사업자협동조합 이사(CU 점주) ]
“계약을 할 때 합의해서 하는 건 없고 모든 통보가 일방적입니다.
이런 걸 개선하지 않고 뭘 사과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국편의점 가맹점 사업자단체 협의회는
BGF리테일 측에 가맹점주의 최저생계비 보상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협의회는 가맹점주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이익 배분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서 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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