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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여름철 실외기 분쟁 ‘시끌’, 소음 직접 측정해 보니…

2013-08-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무더위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에어컨이지만,
이웃집 실외기에서 나오는
소음과 열기는 참기 힘들 때가 있죠.

(여) 최근에는 이로 인한
민원과 분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소윤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의 한 주택가.

1m 남짓한 두 건물 사이에 에어컨 실외기 10여개가 빼곡히 붙어있습니다.

실외기 소음을 측정해봤더니 60데시벨을 넘어서는데, 이는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의 소음과 맞먹습니다.

[인터뷰:이광민/수원시 우만동]
"공부하는 학생으로서는 공부에 집중할 때 신경을 많이 쓰는 소리다 보니 집중할 때 방해되거나 기분이 좋은 건 아닌 거 같아요. "

무더위에 시끄러운
실외기 소리로 인한 민원과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콜센터에 8월 들어 하루 25건의 실외기 소음 관련 민원이 접수될 정돕니다.

지난 12일 실외기 소음으로 이웃에게 2년간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면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오면서 민원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이웃간 조정이 되지 않고 이렇게 법적인 분쟁까지 간 경우는 서울시의 경우 2010년 4건, 2011년 6건에 이어 지난해 8건으로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
"실외기 소음이 한, 두달 계속되면 실외기를 끄더라도 환청처럼 들립니다. 원인 모를 소리로 들리고 이명까지 발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전문가들은 실외기에 방음덮개나 방음벽을 설치하면 소음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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