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보자 이 씨는 최근
자녀 교육차 해외에 간다며
신변을 정리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면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
국가정보원에 지하혁명조직 RO의
활동내용을 제보한 이 모 씨가
최근까지 살던 아파트입니다.
[스탠드업 : 고정현 기자]
“이 씨는 지난달 국정원이 관련자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미리 거주지를 급하게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에게는 자녀 교육으로
해외에 잠시 간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임시로 서울 갔다가 해외여행 갔다 온다고
이정도만 얘기하더라고. 20몇일날 (이사를) 갔어요.”
이 씨는 RO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다음 날,
지난해 3월부터 근무하던
수원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에
사표를 냈습니다.
[인터뷰 : 수원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몸이 많이 불편하셨었어요. 그래서 28일에
몸이 안 좋다고 (결근하시고), 29일에 사표를 내셨어요.
8월 중순인가 연가내시고 수술도 하셨어요.”
자신이 운영하던 당구장도
압수수색 직전 정리했고,
전화번호도 바꿨습니다.
지인들은 이 씨가 생활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이 모 씨 대학 동문]
“당구장차려서 네 식구 먹고 아파트 이자낼 정도는 되는데.
(아파트 분양대금) 때문에 힘들어한 건 있었는데,
눈에 보이게 힘들어 한 거는 안보였고.”
가족과 함께 잠적한 이 씨는
RO 관련자들이 기소되고 재판이 진행되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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