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
‘교육기부’를 통한 공부방이 활성화되면서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위해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란 기막힌 아이디어까지
내놓고 있는데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공부방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별자리를 배우고
도화지 위에 나만의 별자리를 그려 봅니다.
[인터뷰 : 이예린 / 인천 동방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랑 책도 보고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려서 재미있어요.”
LH는 방치된 주민공동시설을
공부방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은 적습니다.
[스탠딩 : 강은아 기자]
“29명 정원인 이 공부방은 현재 50여 명의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 유금화 / 공부방 학부모]
“아이가 학원은 엄마가 가라고 해야 억지로 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요. 여기 같은 경우는 가지 말라고 말릴까봐 아이가
오히려 스스로 친구들 보고, 선생님한테 가고...”
최근 아파트 단지 내 공부방이 인기를 끌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교육기부’를 통한
마케팅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한 마포의 한 아파트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20명의 대학생이
2년 간 아파트에 무료로 거주하며
주민 자녀들에게 교육기부 활동을 합니다.
본보기집에 따로 부스를 설치하고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그림교실을 열어
홍보 효과를 높였습니다.
미분양과 미계약이 속출하는 부동산 침체기.
교육을 이용한 건설사들의
홍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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