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사퇴하면서
1주일째 논란을 빚어온
혼외자녀 의혹의 진실 규명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 총장은 사퇴하는 순간에도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밝혔는데요,
(여) 진실 규명은 이제
검찰총장으로서가 아니라,
자연인으로 돌아간
채 총장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은
혼외자녀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조만간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었습니다.
신속한 의혹 해소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까지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제기한 의혹을
법적 대응을 통해 밝히기 위해
개인적으로 변호사 2명을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 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혼외자녀 의혹의 진실 규명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감찰 조사를 통해
진상이 가려질 수도 있지만,
청와대가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감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결국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는
채 총장 자신이 밝힌
정정보도 청구소송이나
유전자 검사를 계속 추진할지에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채 총장 측 관계자는
"전격 사퇴로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법적 대응 문제를 어떻게 할지
언급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말이 지나야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혼외아들' 의혹은
자연인으로 돌아간 채 총장이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설 것인지 여부에 따라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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