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웅진홀딩스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웅진홀딩스는 계열사 2곳만을 남기고
모두 매각해야 합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INT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 제가 사업을 하면서 무리하게 확장하다보니까
이렇게 기업회생절차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자본금 7천만 원과 7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30년 만에 재계 서열 31위로 오른 웅진그룹.
그러나 태양광사업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로
웅진그룹은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구조조정을 거치게 됐습니다.
법원은 오늘 지난 8일 채권단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는 웅진씽크빅과 북센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를 팔아 빚을 갚아야 합니다.
이미 매각된 웅진코웨이와 웅진패스원을 포함해
14개에 달했던 계열사 가운데 12곳이 정리됩니다.
올해 안에는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을,
오는 2015년까지는 웅진에너지의 매각을 추진해야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케미칼과 식품의 매각절차가
올해 안에 끝난다면
법정관리를 조기에 졸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법정관리를 마치더라도
윤석금 회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웅진홀딩스 지분 25%를 확보하는
윤 회장의 장남 형덕씨와 새봄씨가
남은 계열사들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새출발의 발판을 마련한 웅진그룹.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2세 경영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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