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유령회사를 차리고 가짜 서류를 꾸며
대출금 40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대출금으로 아파트를 사고
이를 담보로 다시 대출을 받는
지능적인 수법이 동원됐는데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천에 있는 업체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개인 행동하시면 안 됩니다"
수납장을 열자
도장이 한가득 쌓여있고
서랍 속에선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사기대출에 이용된 물건입니다.
가짜 서류로 받은 대출금을 이용해 아파트를 산 뒤
이를 담보로 또다시 대출을 받아
40억 원가량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2살 곽 모 씨는 유령회사를 여러개 차린 다음
직원 40여 명을 채용한 것처럼 속였습니다.
그리곤 은행에서 이들 명의로
신용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뒤
가짜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담보대출금 수십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재직증명서와 급여내역서 모두
유령회사에서 만든 가짜였지만
은행은 이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했습니다.
또 아파트 거주 여부를
은행이 전화로만 확인한다는 점과
타은행의 급여내역은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악용했습니다.
[인터뷰 : 박정운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거래내역은 개인정보기 때문에
은행간에도 서로 조회되지 않습니다. 그점을 악용한겁니다. "
경찰은 곽 씨를 구속하고
유령회사 직원과 공모자 5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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