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농구의 전설 서장훈 선수가
오늘 26년 간 정들었던 코트와 이별합니다.
월드 스타 싸이도
'국보급 센터'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러
사직체육관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민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서장훈의 은퇴 경기가 열리고 있는
부산 사직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프로농구는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눈에 띄게
관중이 줄었지만
오늘 KT와 KCC의 경기엔 5000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국보급 센터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장훈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월드 스타 싸이도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오늘 경기 시투를 한 싸이는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은퇴식까지
자리를 함께 할 계획입니다.
서장훈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나를 뛰어 넘는 진정한 국보급 선수가
나와주길 바란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은퇴식에서는 시즌 전 공언한대로
올 시즌 연봉 1억 원과 사재 1억 원을
모교인 연세대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프로무대 열다섯 시즌 동안
1만 득점과 5000 리바운드를
동시에 돌파한 서장훈의 은퇴로
농구의 최전성기였던 농구대잔치 스타들이
모두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최근 잇단 악재와 스타 부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우리 농구계에
레전드 서장훈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부산에서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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