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미국의 고위급 특사가 모레 북한을 방문합니다.
(여)특별사면을 북한에 요청할 것이라는데
배 씨가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을 방문 중인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30일 군용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미 국무부는
킹 특사가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 공식 방북한다면서
하루 뒤 귀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킹 특사가 북한 당국에
케네스 배 씨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특사의 역할이 석방 문제에 국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미국 정부가 몇 주 전 북한에 제안한
킹 특사 파견을 북한이 전격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킹 특사는 지난 2011년에도
북한 식량 사정을 조사하려고 방북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에디 전 씨를
데리고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과의 특별사면 협의가 진전될 경우
킹 특사는 오는 31일 배 씨와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배 씨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몸무게가 23kg이나 빠지는 등
건강이 크게 악화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고위 관리의 방북이 성사되면서
북미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채널 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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