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시내티의 추신수가
말그대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결정적인 실책을 2개나 해
역적이 될 뻔했군요.
하지만
결승 득점과 3타점 2루타로
실수를 멋지게 만회했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시즌 초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던 추신수.
1회 우려했던 수비에서 큰 실책을 합니다.
잡았다 놓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습니다.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온 공이 야속할 뿐입니다.
6회 비슷한 타구가 날라오는 데
이번에도 글러브는 공을 외면합니다.
[싱크:현지 중계진]
“똑같은 장면 똑같은 실수 추신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난거죠?”
세인트루이스 홈 팬들은 7회 타석의 추신수에게
조롱섞인 환호를 보냅니다.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지만
굳은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4-4로 맞선 9회 팀 승리의 물꼬를 틉니다.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적시타때 결승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실수를 깔끔하게 만회합니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추신수는 한풀이라도 하듯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입니다.
[싱크:현지 중계진]
"추신수! 3타점 2루타입니다.
(팀 패배를 자초할 뻔한 추신수에게는)
아주 좋은 결과입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추신수,
경기 막판 힘을 내며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