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조 지폐로 버스비를 내고 거스름돈까지 챙겨온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천원짜리 위조 지폐도 만들었고,
일부러 구겨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버스에 올라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겨 자리로 향합니다.
한 시간 뒤 이 남성은 다른 버스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거스름돈을 챙깁니다.
시내버스에 탑승해 위조 지폐로 교통비를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챙긴 31살 심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 씨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위조지폐 190장 90여 만원어치를 만들어 이중 일부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씨가 만든 위폐에는 만원권 뿐만 아니라 천원권도
섞여 있었습니다.
[인터뷰 : 정구이 / 대전 대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현재까지 일정한 직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까, 범행을 착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위조 지폐라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지폐를 구기거나 접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오정현 기자]
“심 씨가 실제로 사용한 위조지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조잡하지만 버스기사들이 직접 돈을 받지 않고 주로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버스업체 관계자]
“운전자들이 교통 카드 단말기 조작이나 승 하차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경찰은 심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용한 위폐가 더 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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