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사 태풍을 예고하면서
공공기관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수장이 바뀌지 않을까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를 통해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장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대적인 인사 태풍을
예고한 겁니다.
이후 공공기관에서는
임기가 남은 기관장이라 할 지라도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관계자]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권 입맛에 맞는 비전문가들이 공공기관
사장으로 오신 게 사실입니다."
'전문성'을 강조하며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새 정부도 바뀌지 않을거란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공공기관 관계자]
"갑작스럽게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분들 이야기가 나오니까 많은 공공기관들이 당혹해하는 분위깁니다.
사장님이 갑작스럽게 바뀌면 업무파악이나 이런 거 하는데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들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 취임 때마다 반복되는 업무 공백.
최고경영자가 바뀌면
임원 인사 등 조직개편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업무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조직 내부에서도 새 정부 출범 시기에는
신규사업을 벌이지 않고 인사를 기다리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한편 공기업에서 민영화 된
포스코와 KT의 최고경영자 자리도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KT는
최근 이석채 회장이
미래부장관 하마평에 오르며
또 다른 인사가 예고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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