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홀로 가구, 1인 가구들이 늘면서
최근 홀로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세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룸 주택들이 빼곡한 서울 신림동.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24시간 운영하는 셀프빨래방입니다.
바로 옆에는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나홀로 노래방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환 / 서울 신림동 >
"평소 생활할 때는 괜찮은데요. 아프거나 밥 혼자 먹을 때
가끔 다른 사람 생각나고 외로울 때도 있죠."
이렇게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가구 가운데 25% 달합니다.
<브릿지: 김의태 / 기자>
"최근 20년 간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두배 이상 늘면서
4인 가구 수를 이미 추월했습니다."
통계청은 2025년엔 1인 가구 비율이 31%로 늘어
세 집 가운데 한집은 나홀로 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데다 이혼도 증가하면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겁니다.
1인 가구의 44%는 미혼으로 젊은 층의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1인 가구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소외되고 있다는 겁니다.
홀로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6년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등
고독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근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와 단절되서 사회적인 범죄, 묻지마 범죄 가능성도 생기고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고독사도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계층의 1인 가구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며
찾아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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