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발표한
장문의 해명문.
하지만 해명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
곳곳에 발견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용준 인수 위원장의 해명문에는 세 가지가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건
근거가 없는 비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선인이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무엇을 사전에 물어봤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그것도 제일 마지막에 별도로 써넣은 수준입니다.
김 위원장은 “장남의 병역 면제는 적법했다”며
“키 169cm에 체중 44kg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깡마른 모습을 보여줄 사진 한 장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고시 공부로 체중이 감소했다’고만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본인과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가장 많은
양을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안성 땅, 서울 서초동 땅에 대해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대목은 없습니다.
특히 서초동 땅은 김 위원장이 서울지법 부장판사 시절,
매입 직후 서울시가 개발지역으로 정한 곳입니다.
하지만 증여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국세청에 자료가 없다”고만 해명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모친이 손자들에게 건네준 토지 매입 대금의
증여세에 대해서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A4용지 12장, 장문의 해명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해소해 줄 구체적인 근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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