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교황 프란치스코가 취임 첫 부활미사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앞서 부활절 전날에는
예수의 시신을 감쌌다고 알려진
토리노의 수의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 맞는 부활절 미사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세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25만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세계 분쟁지역을 일일이 언급하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한반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교황 프란치스코]
“아시아의 평화,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의 정신이 자라나길 바랍니다."
이밖에도 말리, 콩고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쟁과 테러의 위협이 사라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아 유혈사태 등
중동 지역 내 갈등들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부활성야미사를 앞둔 그제 오후에는,
예수의 시신을 감쌌다고 알려진 ‘토리노의 수의’가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교황은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돼온 수의와 관련해
거기에 그려진 예수의 형상이 평화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교황 프란치스코]
“이 형상은 위대한 평화를 전합니다.
순수하고 평온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믿음을 갖고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길이 4.3미터, 폭 1미터의 수의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특수 방탄유리 안에 보관돼 왔습니다.
과거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실험을 근거로
중세 때 제작된 가짜로 의심을 받아왔던 토리노의 수의에 대해
바티칸은 진본이라고 말하는 대신
예수가 겪은 고통의 강력한 상징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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