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휴가를 떠난 박근혜 대통령이
사진과 함께 심경을 SNS에 올렸습니다.
(여) 35년 전 아버지와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저도를 방문했는데요
이남희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SNS를 통해
휴가지에서의 근황을 직접 전했습니다.
사진 속 박 대통령이
나무막대기로 쓰고 있는 글씨는
바로 '저도의 추억.'
저도는 해군기지가 있는
남해의 작은 섬입니다.
35년 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바로 그 곳을 다시 찾은 겁니다.
박 대통령은 "35년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 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고 감회를 남겼습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편한 복장으로
작은 손가방만 들고 산책하는 모습,
선글라스를 끼고 선상에서 찍은 사진,
뒤로 질끈 묶은 머리에
편안한 차림으로 백사장을 산책하는 사진 등
모처럼만의 휴가를 만끽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원기 충전하고 하반기에 서민을 위한
국정을 해달라'는 응원 메시지부터
'가끔은 평범한 아줌마로 보이는 것도 좋네요'라는
친근감을 표현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편, 청와대 측은 경호상의 이유로
휴가지를 보도하지 말 것을 어제까지 신신당부했지만
대통령이 휴가지를 스스로 공개하면서
보도자제 요구는 없던 일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남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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