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017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여) 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선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최우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의원은 대선출마 1주년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이 주어진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4년 뒤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과 관련해선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와 관련해
"대화록 최종본이 이관되지 않은 것은
노무현정부의 불찰"이라며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은 "대화록 초본을 삭제한 것은 당연한 것"이며
"최종본이 이관되지 않은 것은
실무적인 착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한 미안함도 피력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자신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안 의원에 대해 "신세를 졌던 입장에서
빚도 갚아야 하고,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과는 우호적인 경쟁 관계"라면서
"경쟁하지만 종래에는 같이 해야 한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선
"왜 그렇게 급하게 처리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의원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도 답답하겠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미안해한다는 느낌만 받으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우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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