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12억 신도 이끌 ‘청빈’ 프란치스코 교황…과제 산더미

2013-03-14 00:00 국제

[앵커멘트]

위기의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나갈
새 교황 프란치스코는
평소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검소한 사제로 알려져 있는데요.

새 교황은 어떤 인물인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신나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도들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이 아르헨티나 출신인 점을 유머 섞어 던지며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추기경단이 거의 지구 끝에서 교황을 찾아냈군요.”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철도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 프란치스코는
가난을 서약하는 예수회 사제 출신답게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것은 물론
대주교직에 오른 뒤에도 관저 대신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요리도 대부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할 말은 하는 사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 킴 다니엘 / ‘가톨릭 보이스’지 편집장]
“가난하고 입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돼 온 분입니다.”

2001년 모국이 경제위기에 닥쳤을 때,
가난한 이들을 더욱 빈곤으로 몰아넣는
그릇된 자본주의를 비판했고,

미혼모 자녀들의 세례를 거부하는
사제들에게 위선이라고 비난하는 등
보수적인 아르헨티나 가톨릭교회의 현대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임 교황을 기다려온 가톨릭 교회의 숙제는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잇따른 성직자들의 성추문 스캔들과
바티칸 은행의 돈세탁 의혹 등
이른바 ‘바티리크스’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또, 동성애, 낙태, 여성 사제 임명 등
가톨릭 교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중요하고도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는 만큼
교황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