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방화범이 붙잡혔습니다.
학력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는
열등감에 시달리다
저지른
짓이라고 합니다.
윤정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한 남성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로 다가갑니다.
들고온 쓰레기봉지를
차 밑으로 밀어 넣더니
불을 붙입니다.
차량이 금세 불길에 휩싸이자
놀란 주민들이 소화기까지 들고 뛰어나와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근처에 사는
28살 최 모 씨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겁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려고
새벽에 불을 질렀지만,
인근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두 달 전,
같은 동네에서 일어난
차량 방화사건도
최 씨의 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이광일 / 관악경찰서 강력3팀장]
“다행히 근처에 CCTV가 있어서 CCTV와 현장사진을 근거로 우리가 추적수사를 벌여서 이틀 만에 (검거했습니다.)”
가전제품 도색공장에서 근무하며
기술을 인정받았던 최 씨.
그러나 최 씨는
고등학교 중퇴 학력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는
열등감에 시달리다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최 모 씨]
“술김에 전에 안 좋았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우발적으로 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방화를 더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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