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채널A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침 뱉은 햄버거,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여) 뉴스를 본 소비자들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들이
뒤늦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사과를 한다며
찾아간 피해자에게 햄버거 쿠폰을 주며
사건을 무마하려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권기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이
"침 뱉은 햄버거 잘 먹었느냐"라는 문자를
고객에게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김 모 씨 / 12일]
“좀 많이 당황스러웠죠. 나는 불쾌함이나
이런 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
기사가 나간 뒤,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점포의 점장과 한국맥도날드 본사 직원이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며
김 씨를 찾아갔습니다.
김 씨에게 사과하겠다며
이들이 꺼내든 것은 바로 햄버거 이용쿠폰.
김 씨는 침 뱉은 햄버거를 또 먹으라는 거냐며
화를 냈습니다.
몇 시간 뒤,
직급이 높은 본사 담당자가 찾아와
더 많은 쿠폰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가
또 거절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의미에서
쿠폰을 건넨 것이며,
쿠폰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한국맥도날드 부사장까지
김 씨를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뿔난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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