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천산업개발 윤중천 전 회장이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해결사'를 자처했다는 것을
어제 채널A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보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성접대 의심 동영상'의
원본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D건설사가 추진한
강원도 홍천의 골프장 사업과 관련해
윤중천 전 회장이 인허가 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개발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를 받아내는 조건으로
지분도 없이
D사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점에 미뤄볼 때
윤 전 회장이 실제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를 했다고 해도
청탁의 대가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수사에 의미가 없다"며
수사의 중점이 공사 수주나 인허가 로비 등
윤 씨의 불법행위를 밝히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성접대 동영상의 이미지와
성문 분석을 통해
등장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좀 더 명확한 실체 확인을 위해
원본 영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 전 회장이 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성사업가 K씨의 부탁을 받고 윤 전 회장의
벤츠 승용차를 가져온 박 모씨 등
주변인물이 동영상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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