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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용산 개발사업, 이자 상환 실패…31조 사업 ‘디폴트’

2013-03-13 00:00 경제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위태위태하던
서울 용산 국제 업무 지구 사업이
결국 부도를 내게 됐습니다.

(여) 31조원이라는 엄청난 규모로 시작했지만
사업 전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먼저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이
디폴트, 즉 채무상환 불이행 상태가 됐습니다.

빚을 못 갚겠다고 선언한 것.

어제 금융이자 59억 원의 만기가 돌아오자
최대주주 코레일과 사업자 측에서
외부로부터 긴급 자금 수혈을 위해
밤새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코레일과 용산 개발 관계자들은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이는 상황.

[전화인터뷰 : 용산역세권개발 주식회사 관계자]
"코레일 (지급보증) 확약서가 안 들어온 거죠. 최종본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거 같진 않은데…"

[전화인터뷰 : 장진복 코레일 홍보실장]
"(코레일이) 피해자죠, 사실은. 그동안에 민간 투자사들은
약속이행을 안하다보니까…"

용산 사업이 채무 불이행에 들어갔지만
금융회사에서 당장 상환 요청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
이자납입 시기를 늦추면 부도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험을 줄이려는 출자사들이
추가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미루고 있는 상태.

이대로 가면 파산은 불가피하고
법정관리를 받거나 청산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정부는 일단
직접적으론 개입하진 않겠단 입장이지만
공기업인 코레일의 경영난을 우려하며
파장의 확산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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