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네덜란드, 123년 만의 ‘남자 국왕’…왕족들 총집결

2013-05-01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여왕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남성 국왕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123년만입니다.

(여) 33년 만에 물러난 베아트릭스 여왕 후임으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새 국왕 부부가 손을 흔들자
주황색 옷으로 꾸며 입은 2만 5000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33년간 재위했던 베아트릭스 여왕이 물러나고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가 왕좌에 오른 겁니다.

[녹취: 즉위식 경비대]
"국왕 빌럼-알렉산더르가 즉위했습니다."

새 국왕의 첫마디는 '평등' 이었습니다.

[녹취: 빌럼-알렉산더르 / 네덜란드 국왕]
"네덜란드는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평등을 바탕으로 하는 나라가 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여왕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남성 국왕이 탄생한 건 123년 만입니다.

1890년 아버지 빌럼 3세가 사망하면서
10살에 즉위한 빌헬미나 여왕이
딸 율리아나에게 왕위를 물려줬고,
이어 베아트릭스가 넘겨받으면서
여왕 통치가 계속됐습니다.

새 국왕도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어
네덜란드는 또다시 여왕을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흔여섯 살로 유럽 최연소 군주가 된 새 국왕의 즉위식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 등
세계 18개국 왕족과 각국 축하 사절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적응장애로 장기 요양 중인 마사코 일본 왕세자빈이
11년 만에 해외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광객 100만 명이 몰려든 네덜란드의 축제열기는
국왕의 수상 퍼레이드로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왕실은
군주제 반대 여론과 경제난을 고려해
즉위 행사비용을 줄이는 데 힘썼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