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해
국제사회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회담을 갖고
고강도 제재를 경고한 데 이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도 머리를 맞대고
끝까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베이징에서 긴급 회동했습니다.
두 대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견지와
북한의 핵실험 반대에
견해를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측은 특히
중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외교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 측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핵실험을 전제로 한 제재 논의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한미일의 동맹을 통한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중국이 대북 압박 제재 행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앞서 한미 외교장관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대한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일본 역시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3차 핵실험 땐
북한 방문 금지 대상자를
기존 조총련 인사 4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압박이
북한 최고 지도자의 이른바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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