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이은 한국 영화에 호평이 잇따르면서
한국의 대표 영화감독들이
할리우드에 구애를 받고있습니다.
한국 감독들이 만든
할리우드 영화, 흥행 성적표는 어떨까요.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입니다.
톱스타 니콜 키드먼이 조연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1일 미국에서 개봉했습니다.
7개 상영관에서 소규모로 출발했지만,
'극장 당 수익'이 우리 돈 2300만 원으로
개봉작 중 가장 높고,
평단의 호평이 이어져 다음주부터
상영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찬욱 감독]
"시작할 때는 5개 도시에서 밖에 안해요. 좋은 반응이 생길수록 많은 도시에서 많은 스크린에 걸릴테니까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 한명이라도 더 접근이 가능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죠."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주인공을 캐스팅해
할리우드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는
흥행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우리 돈으로 480억 원이 들었지만
300억 원의 수익에 그쳤습니다.
[김지운 감독]
"미국의 사회 분위기가 총격을 다룬 액션영화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시기였고 그리고 여러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겠지만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거라고 생각됩니다. "
할리우드 데뷔작의 국내 성적 역시
두 감독 모두 이전 작품의 명성에 못 미쳤습니다.
'스토커'는 지난 주 전국 317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달 21일 300개 관에서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는 겨우 6만 4천 명을 모으는
초라한 성적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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