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내정됐습니다.
(여) 특별수사통 검사 출신으로는
8년 만에 검찰총수 자리에 올랐는데,
새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
대대적인 사정수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채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채동욱 / 검찰총장 내정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채동욱 내정자.
지난해
검찰 지휘부
내분사태가 벌어졌을 때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의
퇴진 요구에 앞장섰던 일이
흠으로 지적됐지만,
결국 박 대통령의 낙점을 받았습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03년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파헤쳐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정대철 대표를 구속했고,
2006년에는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해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부하 직원들과 함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서울중앙지검 1004호실' 명의로
익명의 장학금을 전달해왔습니다.
이 사실은 학생들이 1004호실로
보내온 감사편지 때문에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다만, 채 내정자는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어
향후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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