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가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학부모, 학생들 모두 설레임을 가득 안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을텐데요
하지만 위험천만한 공사현장 한 가운데서
입학식을 치뤄야 했던 곳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현장 사이로 아이들을 태운 차량이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려 접근금지 안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습니다.
공사가 채 끝나지 않은 인도를 아이와 함께 걸어갑니다.
주변에는 각종 공사장비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민정 / 세종시 한솔동>
"학부모 입장에서 우선 등하교 안전이 우선인데 와서 보니까 공사현장 사이에 유치원이 있어서 매일 보내는데 불안 한게 사실이에요"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는
오늘 개교와 함께 첫 입학생을 받았습니다.
주변은 모두 공사 중입니다.
<브릿지: 김의태 기자>
"입학식이 진행중인 초등학교 담장 바로 옆은 보시는 것처럼
대형 크레인 등 대규모 공사가 한창입니다."
학교에서 소음을 측정했더니
지하철 역과 비슷한 80 데시벨에 육박합니다.
학교로 이어지는 진입로는 대형 공사차량이 수시로 다닙니다.
빗나간 학생수요 예측으로 세종시 대부분의 학교는 정원이 초과돼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곳 학교에 다녀야 하는 처지입니다.
<인터뷰: 우주랑 / 세종시 한솔동>
"주의를 하고 가드레일이나 이런 거 좀 하시겠다고
일단은 믿고 보내야 할 처지입니다."
첫 학교생활이 설레임 보다는 불안함으로 시작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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