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드라마의 거장 고 김종학 PD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수사 검사를 원망하는 유서 내용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창규 기자,
영결식 분위기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고 김종학 피디의 마지막 가는 길은 눈물 바다였습니다.
유족 대표가 영정을 든 가운데
박상원, 윤태영, 김희선 씨 등 연예계 후배 동료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조문객들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채
눈물을 쏟기도 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영결식은 40여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살아 생전 고인의 활동 모습과
주요 작품의 장면들을 담은 동영상이
영결식장 분위기를 더욱 엄숙하게 했습니다.
모두들 고인과의 추억을 돌이키며
눈물을 흘리고 흐느꼈습니다.
고 김종학 피디의 유서 일부도 공개됐습니다.
고 김 피디는 A4 4장 분량 유서 가운데 한 장을 할애해
자신의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에 대한 원망을 털어놨습니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사건을 억지로 꿰맞춰서 억울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변호사에게
"꼭 진실을 밝혀내 혼이 들어간 작품들의 명예를 지켜달라"고도 했습니다.
영결식에 이어
고 김 피디의 시신은
서울 추모공원에 도착해 화장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성남 메모리얼 파크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서울 추모공원에서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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