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저희 채널A가
지난해 3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의 골프장 회원권
의혹을 특종보도했는데요.
(여) 보도한지 1년 반만에
검찰이 골프장 회원권 매입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골프장.
지난 2004년 1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씨가 회원권 142개를
119억 원에 매입합니다.
직후 에스더블유디시라는
법인을 설립해
조카 전재용 씨를 이사로 앉힙니다.
[인터뷰 : 전재용 (지난해 3월)]
(회원권 매입자금이 119억 원이었는데 전부 다 대출 받으신건가요?)
"네. 네. (외삼촌이) 전액 대출 받으신 겁니다."
회원권 매입과 법인 설립이
이뤄진 2004년 1월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은닉 혐의로
전재용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다음달인 2004년 2월
119억 원의 회원권이 모두
법인 소유로 이전된 직후
전재용 씨가 검찰에 구속됩니다.
8개월 간의 옥살이를 마친
전재용 씨는 출소 후
삼촌 이창석 씨와 함께
법인 소유 회원권을
저축은행 등에 매각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 전재용 (지난해 3월)]
"저희 회사가 갖고있는 건 몇 장은 있어요. 회원권이 아직 몇 개는 있는데...열 몇 개."
(나머지는 다 저축은행에 매각하셨고요?)
"저축은행 뿐만 아니고 여러 군데 해서 저축은행도 하고 다 해서"
그리고 2011년 말
저축은행 등에 매각한 회원권까지 포함해
142개의 회원권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와
수백억 원대로 현금화됩니다.
[인터뷰 : 서원밸리 골프장 관계자]
"회원권 이용하면서 실제로 여기서 이용하면서
라운딩도 하고 했다면 모를까...
그런 거 하나도 없다가 갑자기 와서 해주라니까(팔겠다니까)"
지난해 채널A가 특종 보도한
서원밸리 골프회원권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매입자금 출처 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회원권을 사들인 저축은행들이
비자금 은닉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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