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에선 사치품은
'체제유지를 위한 충성심 유지수단' 성격이
강합니다.
그런데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사치품 수입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공개됐습니다.
유럽산 애완견과 개 전용 치약까지
수입된다는군요.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문을 연 평양 해당화관,
내부는 화려하게 치장했고
값비싼 해외 브랜드 화장품이 판매됩니다.
[싱크:해당화관직원]
해당화관의 건축적인 특징은 이런 나무 장식에
아무런 색깔을 입히지 않는 겁니다.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핸드백을 들고 공개석상에 나섭니다.
서울 시내에서 180만원에 거래되는
최고급 제품입니다.
평양의 뉴타운에 해당하는
창전거리에 지어진 간부용 아파트에는
김정은이 선물했다는 42인치 액정 TV가 놓여졌습니다.
[싱크:조선중앙 TV]
살림집들에 놓을 액정 텔레비전도 가지고 왔는데
텔레비전을 설치하는 것을 보고가자고 하시며
지난해 북한은 상류층을 위해 3억 7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00억원이 넘는 전자제품과 3백억 원 상당의
고급 양주 등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산 애완견과 개 전용 치약,
흔들 침대 등 미국산 유아용품,
독일산 개인용 고급 사우나 설비도
들여왔습니다.
고급 악기는 모란봉 악단에,
일본과 중국산 승용차는 고위 간부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사치품 수입이 매년 급증해
김정일 위원장 시절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김정은 일가의 호화생활과 김정은을
떠받치는 핵심권력 계층의 충성심 유도차원에서
선물이 나눠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제재하고 있지만
중국이 대북수출금지 목록에 사치품을 포함하지 않아,
북한의 사치품 수입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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