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단독/한국도로공사, 실수로 더 걷은 통행료 9억 ‘꿀꺽’

2013-10-1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고속도로 통행 요금 내실 때
계산 확실히 하셔야겠습니다.
도로공사가 계산 실수로 더 걷힌 돈을
자신들의 수익으로 챙기고 있습니다.

돌려준 경우는 단 2%뿐이라고 하네요.
강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2년 반 동안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계산이 잘못돼 걷힌 과납금은 8억9천만 원.

한국도로공사는 이 돈을
회사 수익으로 처리합니다.

[인터뷰 : 도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과잉금이 됐을 때는 그 부분이 계정과목이 기타수입인가 하여튼 그걸로 다 잡히게 돼 있어요. 그렇게 해서 회계처리가 되는 거죠”

[스탠딩 : 강은아 기자]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통행 요금을 더 낸 경우는 113만 건. 그 중 돈을 돌려받은 경우는 2만여 건으로 전체의 2%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 서혜경 / 서울 북아현동]
“당연히 환불을 해 줘야죠. 근데 그걸 우리들은 모르잖아요. 설마 공적인 기관에서 어떤 개인이 하는 것도 아니고...”

도로공사측은 급하게 현금을 주고받다 보면
누가 돈을 더 냈는지 파악하기 힘들어
돈을 돌려주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 도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예를 들어 100원이 더 들어왔어요. 근데 누가 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기타수입으로 잡고..."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선 노력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국회의원]
“한국도로공사는 향후 요금수납 시스템을 개선해서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고객들이 더 낸 요금도 환불해 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적은 돈이라도
잘못 계산된 과납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도로공사의 기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