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가 주도한
케냐 나이로비 인질테러가
사흘 만에
진압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 정부군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테러범들과 교전을 벌여
테러범 3명을 사살하고
남아있던 인질을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쇼핑몰 건물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알샤바브에 붙잡혀 있는
10여 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정부군의 마지막 작전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치열한 교전으로
테러범 3명이 정부군에 사살됐고
진압작전은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질도 모두 구출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인질테러로
지금까지 집계된 희생자는
2백 명을 넘어서
한국인 38살 강문희 씨를 비롯해
62명이 숨졌고
약 20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가 63명이나 돼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 샤바브는 케냐 정부가
자신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이번 테러에 나섰다며
즉각 철군을 요구했지만
케냐 정부는 거부했습니다.
[녹취 : 케냐타 / 케냐 대통령]
우리는 전쟁과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선의를 가진 모든이들과 함께 악을 뿌리뽑을 때까지 계속해서 싸워나갈 겁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1998년 알카에다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에
폭탄 테러를 가해 213명이 숨진 이후
케냐에서 일어난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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