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안부 망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위안부 망언을 비난하는 결의를 채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항의서한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참 가관입니다.

보도에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하시모토 도루 / 일본 오사카 시장 (지난 5월)
"당시 일본군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종군 위안부는 반드시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이 발언이 발단이 돼
공동대표로 있던 일본 유신회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고,

오사카의 자매도시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려던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비난 결의를 채택하면서
무산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하시모토가 최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반박 서한을 보내
결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시의회의 비난 결의가
오해에 근거하고 있다며
자신은 위안부 활용을 정당화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안부 동상 설치 움직임을
반일 운동으로 규정하고
미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군대가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삼아온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하시모토 시장의 서한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모르는
일본 극우세력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갑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