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와이드 특보로 진행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잠시 뒤인 오후 3시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을
공식 발표합니다.
(여) 장남 재국씨가
검찰 청사에 출석해
미납 추징금 완납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성시온 기자,
지금 검찰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 발표를 앞두고
이 곳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는
취재진이 몰리면서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후 3시쯤 장남 재국씨가
가족 대표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나와
최종 계획안을 낼 예정인데요.
계획안 제출에 앞서
먼저 검찰 청사 현관 앞에서
"추징금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입니다.
재국 씨는 자진납부 계획을
검찰에 제출만 하고
자신이 직접 설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최근 잇따른 가족 회의를 거쳐
최종 납부안을 확정했습니다.
이 계획안에는 미납액 1,672억 원을
완납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장남 재국씨가 750억 원,
차남 재용씨는 500억 원,
삼남 재만씨가 200억 원,
딸 효선씨가 40억 원 등을
각각 분담할 계획입니다.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도
100억 원 이상을 보탭니다.
이렇게 가족들의 분담액을 모두 합치면
1,672억 원을 전액 납부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도
기부채납 형식으로 국가에 헌납할
계획입니다.
단,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연희동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미납추징금 완납 계획을
제출하게 되면서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 만에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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