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음식점에 가면 주차를 대신해주는
이른바 '발레파킹'을 해주는 곳이 많죠.
(여) 그런에 이렇게 대신 주차를 해주는 척하고
고급차량만 골라 훔친 교도소 동기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음식점.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누군가에게 다가가
열쇠를 건네받더니,
차량을 몰고 달아납니다.
열쇠를 건네 준 남성도 어디론가 뛰어간 뒤
고급 차량을 운전해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식당 대리주차요원으로 일하던 46살 박모 씨는
손님들이 맡겨 놓은 고급 승용차 2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식당 관계자]
“차를 갖고 튄 것도 몰랐어요. (식당이) 지하니까.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모르잖아요.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박 씨는 사업실패로 5억 원이나 빚을 지자
교도소 동기 이모 씨와
고급차를 훔치기로 공모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선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팀]
“대리 주차 직원으로 일하게 되면
의심 없이 쉽게 고가의 차량 열쇠를 받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위장 취업을 위해
문구점에서 면허증도 위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초에도
같은 수법으로 외제차를 훔쳤습니다.
그리고는 100만 원에 구입한
싸구려 중고차와
번호판을 바꿔서 판매하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박씨와 이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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