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미국이 연일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밤
한반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 차관보로 지명된 대니얼 러셀 .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녹취 : 대니얼 러셀 / 미 국무부 차관보 지명자]
“저를 인준해주시면 북한의 비핵화를 이론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서울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75년
미국과 옛 소련 등이 체결한 헬싱키 프로세스와 비교하면서
가벼운 현안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의 압박 속에
북한은 중대한 입장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우리 시각 오늘 자정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상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일단 대화쪽으로 방향을 튼 만큼
비핵화 의지를 거듭 표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대신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중단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철회를 조건으로 내세울 것으로 점쳐집니다.
북한은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미국과의 직접 담판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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