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라오스에서 기상악화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40여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여) 한국인 3명도 포함돼있는데
출장과 사업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을 출발해
남부지역 팍세공항으로 가던
라오 항공 소속 여객기가
메콩강에 추락했습니다.

착륙공항으로부터 불과 6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라오 항공은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승객 중에는 49살 이재상 씨와 48살 이홍직 씨,
60대로 추정되는 이강필 씨 등 한국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사업이나 출장 목적으로
라오스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쌍발 터보 프로펠러기로
라오 항공이 국내 노선에서 운항하는
ATR 72 기종입니다.

당초 오후 12시 15분에 도착 예정이었던 여객기는
기상악화로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사고당시 라오스 남부와 중부지역에는
제25호 열대성 폭풍 나리가 강타해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고 수습을 위해
추락 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