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밤사이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가뜩이나 바쁜 설 명절 택배 업무는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명절 선물 배달이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눈 덮인 이면도로를
우체국 집배원 오토바이가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30분 동안 눈길을 헤쳤지만
배달한 설 명절 소포는 고작 3개.
[인터뷰 : 이길용 / 서울 중랑우체국 집배원]
“설 명절 소포가 상당히 짐이 큽니다.
그런데 눈까지 내린 상태에서 많이 미끄러워
자주 (소포를 가지러) 왔다갔다 해야 해서
굉장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듭니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 때문에
제설작업이 더딘 이면도로
주택가는 설 소포 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택배 업체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밀려드는 명절 선물 처리에 미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주 서울 지역 택배 배달 물량은
160여만 통으로 가장 비수기인 7월
마지막 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일반 사무직원까지 소포 분류 작업에 매달리고 있지만
폭설이 내리면서 울상입니다.
[인터뷰 : 임낙희 / 서울강남우체국 국장]
“아주 도로사정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평상시보다 1.5배 배달 속도가 더뎌집니다.”
명절 때마다
한꺼번에 밀려드는 택배 물량.
이번에는 폭설까지 겹쳐
그야말로 배달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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