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퍼뜨려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계산된 행동입니다.
보도에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여러분, 다케시마에 대해서 아시나요?
일본 외무성이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1분27초짜리 동영상에는 독도가 일본 땅임을 뒷받침하는
일방적인 주장들로 가득합니다.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어긋나게 독도를 차지했다고 주장해
마치 불법 점거인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또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제안했으나
한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이고
영토 문제가 존재하지 않아 거부한 것을
마치 피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한 겁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일본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동영상을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적극 홍보할 방침입니다.
아베 정부는 지난해 말 출범 이후
줄기차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다케시마는 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폭넓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외교부 홈페이지에 있는 독도 홍보 동영상을
올해 안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로
번역하겠다고 밝혔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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